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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직장 생활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처음 시작할 때 이 길이 내 길이라는 확신이 없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시작하다 보니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이 길 말고 제게 남들과 같은 기회만 있었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일, 공부를 계속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이도 있고 집도 생기다보니 직장 생활을 그만 두려고 하니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늦은 것 같습니다.
이게 인생이요. 누가 설명했는지 인생을 참 잘 설명했어요. 어떤 수행자가 집도 버리고 재산도 버리고 명예도 버리고 다 버리고 도를 이루기 위해서 출가를 했어요. 오직 깨닫기 위해서. 근데 몇 년 해 보니까 이렇게 공부해서는 도저히 못 깨달을 것 같아. 내가 중이 돼서 대중들하고 같이 있으니 정진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다 버리고 깊은 산 속에서 내 맘대로 공부하겠다고 해서 산골짜기로 혼자 들어갔어요. 근데 혼자 있으니까 비가 오니까 비를 맞고 못 사니까 집을 지어야지. 그러니까 대중생활 할 때마다 일이 더 많은 거야. 나무 해다가 천막 지어야지 먹을 거 구해야 해서 마을에 와서 먹을 거 얻어다가 다시 가서 며칠 있으면 먹을 게 떨어져 그러니까 이게 대중생활 할 때마다 더 할 일이 많은 거여. 도저히 일이 안 돼. 이렇게 하는 동안에 무리를 해서 병이 났어. 그래서 의사한테 갔더니 영양실조상태라. 그 동안 제대로 못 먹어가. 몸이 아프니까 정진이 안 되는 거야. 앉아 있으면 졸립고 몸이 아프고. 그래서 의사 처방이 뭐냐면 몸이 나으려면 우유를 한 컵씩 먹어야된대. 그래서 마을에 내려와서 우유 한 컵 먹고 올라가면 저녁이고 그래서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안 나. 그래서 연구를 했어. 그래서 염소를 한 마리 키우면 왔다갔다 안 해도 되잖아. 그래서 염소를 한 마리 가지고 올라갔어. 그래서 젖을 먹는데 왔다갔다는 안 하는데 염소 도망가니까 찾아와야지 매놔야지 풀어줘야지 겨울 대비해서 꼴을 쌓아놔야지. 공부할 시간이 없는 거야 염소 때문에. 그래서 염소를 봐줄 목동을 하나 구한 거여. 봐줄 사람의 인건비를 구해야돼. 탁발 다니는 일이 전에는 지 먹을 것만 얻으면 되는데 이제는 봐주는 사람 것까지 얻어야 해서 더 바쁜 거야. 도저히 안 되겠어. 그래가지고 또 생각을 했어. 차라리 이러느니 여자를 데려와서 같이 살면 돈을 안 줘도 되잖아. 그래서 여자를 데려와 같이 살았어. 월급을 안 줘도 돼. 그래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애가 생겼어. 그래서 그 멀리 도망을 가서 그 싶은 산 중에서 결국에는 결혼해서 애 낳고 하루하루 먹기 위해서 허겁지겁 했대요. 이게 인생이에요.
또 하나 얘기해줄까? 어떤 사람이 설악산이 좋다고 해서 구경을 갔어. 등산화도 사고 배낭도 사고 침낭도 사고 텐트도 사고 등산 가려고 한 달을 준비해서 버스를 타고 산 입구에 내렸어. 그래서 산에 올라가 기분이 좋았는데 올라가다보니 낭떠러지에 예쁜 꽃이 하나 펴 있어. 그걸 꺾다가 미끄러져서 옷에 다 묻었어. 씻으려고 계곡에 내려가니까 계곡이 가물어서 물이 별로 없어. 그래서 웅덩이를 좀 파는데 가재가 바글바글 한 거여. 막 잡으니까 가재가 엄청 많아졌어. 마을에 내려가서 된장 고추장을 얻어가지고 밥을 해 먹으면서 생각도 못한 일 아니야. 이 맛있는 거. 그러고 있는데 자동차가 하나 나가는 거야. 자리가 비었어. 근데 서울 간다는 거야. 웬 떡이냐 하고 얻어 타서 서울 갔어. 순간순간 잘 했지. 그래서 결론은 산에는 안 가고 서울로 왔어. 이게 인생이야. 우리가 순간순간 다 잘해. 순간순간 선택을 잘해. 그 순간. 근데 결과는? 이걸 살필 줄 알아야돼. 그러니까 이번에 질문은 이 사람만 그러는 게 아니고 모든 중생의 현실이야. 돈만 있으면, 결혼하고 나면 결혼만 안 했으면, 자식안 없었으면, 내가 조금만 젊었으면, 애만 낳으면, 초등학교만 가면, 중학교만 가면, 대학교만 가면,군대만 가면, 졸업만 하면, 취직만 하면, 결혼만 하면, 손자만 낳으면 이런다고. 나이든 보살 때문에 손자 때문에 꼼짝달싹 못 하는 사람이 많아.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이야. 나만 이런 게 아니야. 인생은 다 이렇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살면 돼. 설악산 가려는 생각을 하지 마라. 그 생각만 안 하면 잘 갔다 왔어. 안 그러면 산 속에 사는 수행자가 애 낳고 사는 게 인생이다. 아니면 첨부터 어느 한 순간에 멈춰야돼. 어느 한 순간. 그게 자꾸 언제부터 하면 안 돼. 지금.
행자가 중간에 나간 사람이 있어. 나갈 때 다 어떠냐. 제가 3년만 돈 벌어놓고 뭐 해놓고 들어올게 해놓고 나가요. 3년 있어도 안 들어와. 가봤어. 뭐하노 안 들어오고 물어보면 빚 갚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다 빚이 있어. 이게 인생이요. 본전 생각을 버려야돼. 뭐 어때서 내가 직장을 구했고 결혼을 했고 이런 생각하지 말고 마누라 있고 집 있고 이러면 천하에 내 인생이 최고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첫 생각을 버려. 아니면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지금이라도 탁 털고 일어나면 돼. 충고하고 싶은 것은 이 사람은 첫 생각을 버리는 게 좋겠다는 거요. 길은 두 개가 있어. 한 길만 있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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