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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w8fPlQ55SI

 

내용요약


-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상대방을 나의 생각으로 재단하는 것이고 상대방에게 구

애받는 것이고 상대방의 종노릇을 하는 것이다. 내 생각을 버리고 상대방의 행동에 구애받지

말 것.

- 내가 옳고 그르다는 생각을 버릴 것. 모든 것은 공하다. 공하기 때문에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 깨끗하고 더러운 것 이 모든 것이 없다. 그건 다 내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다. 불경은

불경대로 잃고 내 생각은 계속 갖는 것은 아무 소용 없다.


강연 내용


상담자: 안녕하세요? 저는 좀 주관이 뚜렷한 편입니다. 그래서 남을 속이거나 남을 이용하거

나 이런 사람을 보면 내심을 숨기지 못하고 바로 욕이 나옵니다. 그 욕도 아주 심하게 욕이

나오기 때문에 제 자신도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런 사

람을 직장생활 하는 동안 만났고 그것 때문에 저를 아주 많이 괴롭혔고 그 괴롭힘의 정도가

아주 심해서 그 사람이 저한테 죽을죄를 졌다고 얘기할 정도였으니까 그것이 아주 갈등의 골

이 깊었습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저는 저 자신에게도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저한테 조금이라도 해꼬지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절대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그 사람을 적으로 생각을 하고 거기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모든 사람을 그렇게 대했던 것은 아

닙니다. 제가 세웠던 원칙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사람, 예를 들어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돌아서서 다시 저의 뒤통수를 치고 용서를 빌고 뒤통수를 치고 이런 식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었습니다. 그런 사람과의 갈등을 겪고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또

며 번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제가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제가 이 세상에서 사람들과는

융합하지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백팔배도 많이 드렸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상당히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하면 제

가 제 자신에게 좀 더 확인을 갖고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지를 여쭙고 싶습니다.

법륜스님 :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성질이 좀 더럽다? 주관이 뚜렷한게 아니고 성질이 좀 더

럽고 그런 성질을 자꾸 옹호하면 나중에 신경 쇠약에 걸리고 노이로제에 걸린다 이 말입니다.

결국 자신을 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주관이 뚜렷한 게 아니고 자기 견해를 지나치게 고집한

다. 그건 주관이 뚜렷한 거하고는 달라요. 자기 생각을 버려야 주관이 뚜렷해집니다. 자기 생

각을 버리면 다른 사람 행동에 구애를 안 받게 돼요. 뭐 이리 말하든 저리 말하든 구애를 안

받게 돼요 그게 주관이 뚜렷한 거예요.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 옳고 그르고 선악이 분명한 것

같지만, 그거 다 내 생각이에요. 내가 보는 세계에요. 직장에서 만난 그 사람, 그 사람 문제

아니에요. 그건 내 문제지 . 그 사람 문제라고 보는 한은 나만 상처 받아요. 그 사람 문제라고

보는 한은 불경을 아무리 읽어도 소용없어요. 불경의 핵심이 뭐예요? 일체가 다 공하다. 공하

기 때문에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고 맞는 것도 없고 틀린 것도 없고. 선한 것도 없고

악한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고. 이게 불경인데 불경을 읽으면 그렇게 돼

야지 불경은 불경대로 읽고 선악은 또 분명하고. 그럼 불경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는데 그 사람이 뭘 잘못했다는 거예요? 그 사람이 내

뒤통수를 쳤다 그 사람이 뭘 잘못했다 이건 다 내 생각이에요. 그 사람은 그냥 그 사람대로

사는 거예요. 내 마음에 안 드는 거지 내 가치 기준에 다른 거지 . 그러니까 그 사람을 그 사

람으로 그냥 인정하는 게 나를 사랑하는 거예요. 그 사람을 그 사람으로 인정하면 내가 그 사

람이 이러든 저러든 구애를 안 받게 돼. 본인은 그 사람한테 사과까지 받았다 하지만 본인은

지금 그 사람한테 매여 있는 거예요. 그 사람 일거수 일투족에 내가 매어 있는 거예요. 그 사

람의 종이에요? 그거 잘난 거 아니에요. 종 노릇 하는 거 . 그 사람을 그 사람으로 인정해 버

리면 그 사람이 이러든 저러든 같은 직장에 다녔어 지는 지 인생 사는 거고 나는 내 인생 사

는 건데 그 사람하고 관계가 없잖아요? 관계가 없으면 자유로운 거지 . 근데 내가 그 사람한테

꽉 매어 있잖아. 그 사람 문제 갖고 고민해야잖아. 뭐 때문에 내가 그 사람 문제갖고 고민하

고 살아요? 바보 같은 짓이란 말이야. 지금 나이가 몇이요? 올해 35입니다. 결혼했어요? 안

했습니다. 그 성질 갖고 결혼 안 하길 잘 했지 . 결혼했는데 부인도 그렇게 이해하면 같이 살

수가 없어요. 결혼해도 부인의 인생이 있고 내 인생이 있고 가정환경이 다르기 때문이 가치관

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윤리도덕적 기준도 다르고 근데 내껄 딱 대놓고 잘못

하면 내 용서 못한다 하면 어떻게 살겠어 ? 그러니까 내가 옳으니 맞느니 틀리니 기준을 버려

야 돼요. 그걸 버려야 내가 살 수 있다. 그걸 움켜쥐고 있으니까 내가 병나는 거야. 병원까지

가야 돼요. 그러니까 앞으로 어떤 사람이 이리 말해도 그럴 수 있겠다 저리 말해도 저럴 수

있겠다. 지금 직장 나가요? 다른 거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거 준비해도 잘 안 돼요. 그럼

제일 먼저 계담장(?)에 먼저 다녀오세요. 딴 거 준비하기 전에. 거기부터 가서 자기생각 내려

놓기부터 먼저 해야돼. 자기 점검을 먼저 받아봐야돼. 그래서 내 속에 있는 화, 분노, 이걸 먼

저 내려놔져야돼. 그래야 새로운 일도 잘 할 수 있고 사람도 사귈 수 있고 내가 윗 사람으로

아랫사람을 거느릴 수 있고 아랫사람으로 윗사람을 공경할 수 있고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

단 말이야. 그게 우선이야. 자기는 자기를 사랑하고 싶다고 하지만 자기를 자꾸 망치는 길이

다. 빠른 시일 내에 계담장(?)에 가서 자기 점검을 한 번 하고 그 다음에 출발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절을 많이 하세요. 틈나는 대로. 절을 하면서 당신이 옳습니다 제가 부족합니다 늘 이

런 마음으로 절을 해야돼.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항상 내가 옳아요. 항상 당신 옳습니다. 제

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카르마를 바꿔야돼. 그래서 자기 운명을 바꿔야돼. 자 여기까지 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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