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돈이 된다니까

가상 화폐 돈이 된다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아줌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어두었던 쌈지돈부터 

퇴직금, 비상금, 대출금까지

모두 탈탈 털어넣어서 투자라고 부르는

투기를 하고 있다.

나라가 살기 힘들어지니

뭐라도 돈될만한 것 없나 

찾다 보니 

미래에 유망하다는 가상 화폐에

너도 나도 투자를 하는데

일반인들이 눈이 벌개져서 투자를 하는 만큼

사기를 치는 다단계꾼들이 들어와

화려한 말빨로 잘 알지도 못하고 투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들의 

땀을 흘려 번 돈들을

재미나게 훑어간다.

가상 화폐란 이 녀석

돈이 된다라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을 미쳐버리게 만들고 있다.

사기꾼들에겐 좋은 한탕 벌이 수단이 되고

일반인들에겐 돈 벌 기회가 되고

가상 화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데

가상 화폐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엉뚱하게 활용을 하려고

하다 보니 자꾸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지는 것 같다.

칼을 요리사에게 주면 요리 도구가 되지만

살인마에게 주면 살인 도구가 되듯이

가상 화폐도 제대로 알고 정말

활용할 사람들이 사고 팔고 

운용이 되어야 하는데

막연하게 미래에는 더 가치가 높아질거라는

확실하지 않는 환상에 눈이 멀어

돈에 눈이 멀어

모두 다 미쳐가는 

상황이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